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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누운 괴산 왕소나무

온갖 정성 들였는데…결국 회생불가
남쪽 한 줄기마저 갈색으로 퇴색
문화재청 공식 선언 절차만 남아

  • 웹출고시간2013.08.27 13:42:38
  • 최종수정2013.08.27 20:07:40

왕소나무 남쪽가지가 갈색으로 퇴색 죽음을 에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28일 태풍 불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가 쓰러진지 1년이 지났으나 회생치 못하고 결국 당국의 공식선언만 남게 돼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월17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조운연 서기관은 "최근 왕소나무를 살펴본 결과 소생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남쪽 한 줄기는 살 수 있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밝혀 한때 괴산군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었으나, 7월 30일 군에 따르면 약간의 소생기미가 보였던 남쪽 한줄기마저 고사 이제는 갈색으로 퇴색, 회생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왕소나무가 쓰러지자 군은 28일 오후부터 굴착기를 동원해 드러낸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복토 작업과 영양제 주입 등 소생작업을 벌였다.

31일 문화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왕소나무의 천연기념물 해제를 걱정하자 "누운 상태에서 살아난다면 천연기념물은 그대로 유지 된다"고 밝혔다. 왕소나무는 한 줄기라도 살면 천연기념물자격이 유지된다.

그동안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문화재청과 군은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왕소나무의 회생을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왔으나 결국 회생 불가라는 판단을 내린듯하다.

결국 문화재청과 군은 8월말께 자문위원회를 열어 왕소나무의 고사 여부와 향후 주변 정비방안을 협의하게 되며, 추후 문화재청은 왕소나무의 생사여부와 관계없이 주변수림으로 천연기념물로 유지할 것인지 해제를 할 것인지 결정하려 했으나 자문회의가 연기됐다.

한편 지난 3월19일 왕소나무의 살아있는 가지를 꺾어 청원군미동산수목원 육묘장에 있는 소나무 10그루에 접목한 후계 목들도 결국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고사했다.

그러나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2004년 3월 청원군미동산수목원 뒤편 산기슭에 왕소나무의 가지를 접붙인 10그루 중 한 그루가 건강하게 살아 있음을 확인 했다.

연구소 측은 왕소나무의 DNA를 물려받았기에 후계 목은 아니지만 왕소나무의 생명을 이어가는 소중한 존재라고 말 했다.

왕소나무는 높이 12.5m, 수간둘레 4.7m로 지난 1982년11월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600년의 거송으로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고 해서 용송(龍松)이라고도 불리며, 1980년대까지 주민들이 성황제를 지냈던 신목이다.

괴산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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