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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가 생겼어요”

이주 여성 23명 충북도여단협 회원과 결연

  • 웹출고시간2008.03.31 22:51: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31일 도청에서 ‘이주여성 친정 만들어주기 - 우리는 한 가족’ 자매 결연식을 갖고 서로에게 꽃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로운 친정엄마를 갖게 돼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것저것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고 도와주시는 친정엄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말이 서툰 여성결혼이민자와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회원 23쌍이 설레는 마음으로 첫인사를 나눴다.

비록 피를 나눈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에게 친정어머니와 딸이 되어줄 것을 다짐하며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뜨거운 포옹으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계화·이하 충북도여협)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은 ‘이주여성 친정 만들어주기 - 우리는 한 가족’ 자매 결연식은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온기가 가득 찼다.

‘이주여성 친정 만들어주기’ 행사는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가 펼치는 이주여성과의 멘토링 사업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고 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옥천 한국어 학당을 통해 ‘친정 만들어주기’ 결연을 맺은 필리핀 출신 벨나뎃 씨는 서투른 한국말로 또박또박 써 내려간 편지 한 장을 낭송했다.

임신 4개월째에 접어든 벨나뎃 씨는 “그동안 한국에서 친정어머니가 돼 준 강비옥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 은혜에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친정어머니가 된 강비옥 회장은 “딸처럼 친구처럼 한 가족이 되어준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서툰 한국 생활이 오히려 귀엽고 예쁘다”면서 “엄마와 딸로 맺어진 새로운 인연 앞에 서로를 위해 의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랑의 편지로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안계화 회장은 “우리 이웃이 된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친정 만들어주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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