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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13 15:18:46
  • 최종수정2013.08.13 11:42:23

조혁연 대기자

경기도 죽산-진천-청주에 이르는 길(지금의 17번 국도)은 조선시대에는 10대 대로에 속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남대로와 더불어 일본 사신들이 자주 왕래했다. 부산에 도착한 일본사신은 영남대로인 문경-수안보-달천을 거쳐 한양 도성으로 들어갔다.

반면 남해안 내이포(乃而浦)로 도착한 사신은 창원-성주-옥천-청주-죽산-용인을 경유한 뒤 한강을 건넜다. 내이포는 지금의 진해를 말한다.

'내이포에서 오는 자는 창원·성주·옥천·청주·진천·죽산·용인·한강을 경유하여 입경(入京)하게 하고…'(由乃而浦來者 經昌原 星州 沃川 淸州 鎭川 竹山 龍仁 漢江入京).-<세종실록 14년 1월 8일자>

세종대왕이 탄 어가는 3개 대로 중 세번째 대로를 이용, 죽산을 거쳐 1444년 3월 1일 진천 북평천 가에 도착했다. '거가가 진천현 북평천 가에 머물렀다(駕次于鎭川縣北平川邊).-<세종실록>

인용문에 등장한 북평천은 고유지명은 아닌 진천 읍치의 북쪽 하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워낙 많은 인원이 움직이다 보니 실내로 들어가지 않고 들판에서 휴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세종대왕 어가가 진천에서 초수리(지금의 초정)까지 가는 데 있어, 어느 길을 이용했는지 실록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지형과 당시 도로현황 등을 감안할 때 3개의 코스를 생각할 수 있다.

지금의 34번 국도인 진천-초평-증평을 경유해 초정에 도착했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이 도로는 거리가 가장 짧은 길로 가능성이 제일 높다. 그러나 대동여지도를 보면 조선시대 진천-청안(증평 포함) 도로는 초평천(지금의 초평저수지)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그어져 있다.

대동여지도 진천-초수리 구간.

두번째는 진천 반탄(磻灘·초평 연담리로 추정)-증자천(지금의 보강천)을 거쳐 초정에 당도했다는 가정이다.(사진) 세종실록은 진천에서 초정으로 가는 길에 '큰 하천에 두개 있다'고 기술했다. 두번째 설은 이 표현에 부합하고 있다. 다음은 도승지 이승손이 목천의 초수와 비교해 초정을 언급한 대목이다.

'단지 노정이 멀고 지나는 곳에 두 곳이나 큰물이 있어 장맛비로 물이 불어 넘칠까 염려되옵니다'(但道里差遠 所過之地 有二大水 霖雨漲溢 是可慮也).'-<세종실록 26년 5월 2일자>

두번째 설은 '두 개의 큰 하천이 있다'(有二大水)를 만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설은 '반탄'의 정확한 위치를 규명해야 한다. 대동여지도는 초평천 하류인 지금의 연담리 소두머니 일대에 지명 '반탄'을 표기했다. 그리고 증평읍을 관통하는 지금의 보강천은 '曾子川'(증자천)으로 표기했다.

이에 비해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지금의 '보강천'을 '반탄'으로 표기했다. 반면 또 다른 지리지는 작천 위를 반탄이라고 적어놓고 있다.

세번째 설은 오근원을 경우해 초정으로 들어가는 경우이다. 어가는 두번째 초수리 방문 후 상경 때는 분명히 오근원을 경우했다.

'환궁하는 행차가 오근원 들에 이르매, 관찰사 김조와 도사 박건순이 하직하고 돌아갔다(車駕還至烏根院平 觀察使金O 都事朴健順辭).'-<세종실록 26년 9월 21일>

그러나 올라갈 때 경유했다고 해서 내려올 때도 경유했다는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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