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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만 남은 청원지역 힐링 전원주택

주거환경 기대이하…입주자 거의 없어
뒷산 깎인 채 방치·잡초 무성…흉가 방불

  • 웹출고시간2013.08.07 20:20:35
  • 최종수정2013.08.07 19:38:25
'힐링'을 위해 지어진 전원주택이 '킬링'으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분양 신청을 받고 있는 청원군 낭성면 무성리 전원주택단지는 7일 현재 30여 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졌다.

'힐링'을 위한 자연환경이 탁월할 뿐만아니라 단지 앞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 당장이라도 마을을 형성할 수 있는 점이 구매력을 키웠다.

청원군 낭성면 무성리에 30여가구 규모의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됐지만 입주가 이뤄지지않아 토사 유출 위험에 노출돼 있고 주변은 잡초만 무성한 채 수년 째 방치되고 있다.

ⓒ / 최범규기자
그러나 본보취재결과 현재 집을 짓고 입주한 분양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전적으로 여력이 되지 않아 집을 못 짓는 분양자도 있지만 일조권 등 생각처럼 최적의 주거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때문에 현재 이곳은 토사 유출이 우려될 정도로 뒷산이 절반가량 절개돼 있고 단지는 무성하게 자란 잡초로 뒤덮여 흉가처럼 돼버렸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일조권을 두고 분양자들 사이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건축을 미루는 경우가 최근 발생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입주가 이뤄져 마을의 모습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일면 상대리에 조성된 주택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언제 조성됐는지도 모르는 전원주택단지 구석에는 쓰다 남은 건축자재가 널브러져 있었다.

분양자를 기다리는 텅 빈 주택 공간이 이미 입주한 가구의 텃밭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주택단지 인근에는 또 하나의 단지가 있다.

ⓒ 최범규기자
역시 민둥산이다. 여기저기 '분양완료'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지만 건축물이라고는 헤진 분양광고현수막을 내건 분양사무실이 전부였다.

청원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주택단지 신규허가 건수는 1천417건으로 전국 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도 1천611건을 신규허가해 전국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달갑지 않다.

주민들은 지역 미관저해와 환경 파괴를 군이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일면 상대리 주민 A(63)씨는 "마을 곳곳이 파 헤쳐져 있고 산이 깎인 채 방치돼 있어 보기도 흉할 뿐더러 지난 장마 때 토사가 유출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며 "들어오는 사람도 없는데 계획성 없이 막무가내로 허가를 해준 군의 태도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용지,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격이 없으면 당연히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며 "그 이후 개인 사유지에서 벌어지는 사항은 불법이 없는 이상 군에서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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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