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경찰서로 배달된 편지… "범인을 꼭 잡아주세요"

콩나물밥 독극물 사건 피해자 아들 간절한 사연 보내

  • 웹출고시간2013.08.06 19:06:21
  • 최종수정2013.08.06 19:06:02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는 물론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현재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건의 결말이 나지 않아 괴롭습니다. 빨리 범인이 잡혀 가족이 입은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습니다.(중략)"

지난 5일 오전 9시께 고진태 보은경찰서장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콩나물밥 독극물 사건' 피해자의 아들 A씨가 보낸 편지였다.

편지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혼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범인을 잡아달라는 내용이었다.

고 서장은 6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자 아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유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집에 방문했다"면서 "고인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단계별로 놓친 것은 없는지 처음부터 사건을 되짚어 보겠다"고 밝혔다.

당시 사건을 재구성하면 이렇다.

콩나물밥을 조리한 식당 종업원 A(78)씨와 식당 주인 B(70)씨 등 5명이 B씨 등 6명이 콩나물밥을 해 먹은 뒤 갑자기 심한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A씨와 B씨는 의사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태에 빠졌다.

사건 발생 23일이 지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콩나물밥에 넣었던 양념간장에서 맹독성 농약인 '메소밀(methomy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A씨와 B씨가 의식을 회복하면 사건 전모를 쉽게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재 B씨는 메소밀을 식당에 가져다 놓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조리 과정을 포함해 대부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이 언론에 처음 공개됐을 당시 보험금을 노린 범죄라는 소문이 퍼져 보험금을 노린 범죄로 비춰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지만 특이한 내용을 찾아내지 못했다. 결국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지금 농약이 콩나물밥에 들어간 경로를 찾아 그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단계별로 놓친 것은 없는지, 처음부터 사건을 되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