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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금천광장 정비사업'…"혈세낭비"

무성한 공원 나무 뽑고 멀쩡한 보도블록 바꾸고
2억 투입…시민들 "이해할 수 없는 공사" 비난

  • 웹출고시간2013.07.31 20:2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가 지난 5월부터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등 금천광장 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금천광장의 정비사업 전(사진 위쪽)과 후의 모습.

청주시가 일명 '금천광장'으로 불리는 멀쩡한 공원에 나무를 뽑아내고, 콘크리트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등 '금천광장'을 새단장(?) 하고 있다.

'금천광장'을 명소화 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라는 것이 청주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금천광장내 상인들조차 "상권 활성화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전형적인 '혈세낭비 사례'라며 청주시를 맹비난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금천광장'은 상당구 용담동에 포함된다.

지난 2002년께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금천광장은 '공원'이다.

용담동 및 금천동과 맞물려 있다고 해서 '금천광장'이라 불리는 이 곳은 1만여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용담동과 금천동지역 핵심 상권의 중심부다.

하지만 금천광장은 지난 2006년께까지 공원으로서의 기능은커녕, 인근 상인들이 간이 테이블을 설치해 놓고 불법 영업을 자행하는 영업장소로 활용돼 왔었다.

상황이 이렇자 청주시는 뒤늦은 2006년 6월께 금천광장에 나무를 심고 대형화분을 설치해 상인들의 불법영업을 차단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여전히 공원으로서의 제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청주시가 금천광장 정비공사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금천광장 정비공사의 핵심은 나무를 새로 심고,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것.

청주시는 이를 위해 2억원의 혈세를 쏟아 붰다.

정비공사를 통해 금천광장 일대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배수 문제' 해결 등 일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청주시는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설정비공사는 금천광장을 새단장 해 명소화 하고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사"라면서 "일부에서 배수문제가 발생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청주시의 이 같은 행정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쏘고 있다.

31일 오후 3시 금천광장에서 만난 K(28·대학원생·상당구 금천동)씨는 "멀쩡한 나무를 왜 뽑아내고, 멀쩡한 보도블록을 왜 바꾸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러니 공무원들이 욕을 먹는 게 아니냐"면서 "이 공사가 꼭 필요한 공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기존에 있던 벤치와 나무 그늘이 상당수 사라져 시원하게 앉아있을 곳이 마땅치 않다. 이전보다 뭐가 나아진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금천광장 인근 한 식당 주인조차도 "과거처럼 금천광장 1층 술집 상인들의 불법 야외 영업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청주시가 돈이 남아도나 보다"며 청주시를 맹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를 계획하면서 불법 영업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공사가 끝나면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초기에 불법 영업 등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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