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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생명'이 시들어가고 있다

군, 수백억 예산 들여 집중 육성 '승승장구'
최근 수도권 대형마트·백화점 취급 급감
"일반미 재배가 이득" 재배농가도 감소

  • 웹출고시간2013.07.29 20:03: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이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야심차게 육성한 '청원생명' 브랜드가 수도권 지역에서 외면을 당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청원생명쌀'을 비롯해 각종 농·특산물에 '청원생명'이라는 브랜드를 상표로 등록해 집중 육성해 왔다.

이 가운데 청원생명쌀은 도내 최초로 6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았고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미(Love米)에도 뽑히는 등 품질을 인정받으며 전국 각지로 납품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청주, 대전, 천안,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청원생명쌀 만 취급하는 10여 곳의 전문판매점(도매점)까지 문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도권 지역 청원생명쌀 판매비율이 전체 대비 3.5%에 그칠 정도로 인기가 시들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서울 대형마트와 롯데·현대 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었던 청원생명쌀이 지금은 홈플러스와 농협하나로마트 등 일부에서만 취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청원생명쌀 26% 가량이 청주권에서 판매되고 있고, 군내 11곳 출자농협에서도 판매비율이 최저 0.19%에서 최고 1.67%에 그치고 있다.

대형마트에 도우미를 배치하고, 청원생명쌀 판매홍보에 열을 올리던 모습도 이제는 사라졌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청원생명 브랜드와 관련된 각 품목을 재배하는 농가 역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청원군에서 '청원생명' 브랜드를 달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모두 1천300여 곳으로 지난 2010년 1천523농가에 비해 200여 농가가 줄었다.

청원생명 농산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당초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농가 스스로 재배를 포기하는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청원군 남일면 A씨(68)는 "값이 비싼 청원생명쌀을 재배하는 것 보다 일반미를 생산하는 것이 훨씬 수익이 많다"며 "청원생명 브랜드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보장되지 않아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원군 '유통과 행정은 별개'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통은 별도 법인에서 담당하고 지자체는 홍보와 생산기반 시설비 지원 등의 업무만 담당한다"며 "이로 인해 현재 수도권 매장에서 생명쌀 입점여부를 파악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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