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26∼28일 동학군 취회 120돌 기념행사

보은지역을 무대로 펼쳐진 동학운동사를 재조명하는 '동학 보은취회 120돌 기념행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보은 동학공원 일원서 열린다.

21일 보은군과 보은동학계승사업회에 따르면 '사람이 하늘이니 - 다시 하늘 여는 길'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이 행사는 위령제와 걸개 그림전, 동학군의 발자취를 좇아 장안면 장안리(취회지)∼보은읍 북실마을(최후 격전지)을 걷는 동학순례 등이 마련된다.

이 지역 동학운동사를 되짚어보는 학술 세미나와 원광대 박맹수 교수 초청 강연이 열리고, 솟대 만들기와 민속놀이 등 관광객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박달한 집행위원장은 "척양척왜, 보국안민을 기치로 일어선 동학군의 보은 취회 의미를 되새겨 전라도 중심의 동학운동사를 바로잡고, 청소년에게 소박하고 나누는 삶의 여유를 가르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다"고 했다.

이 지역에서는 1998년 일부 문화단체가 동학군의 넋을 기리는 솟대·장승굿을 연 이후 해마다 취회를 기념하는 위령·학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