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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세종시 '우리말 이름 짓기' 어떻게 돼 가나

행정구역,도로,학교 등 5가지 시설에 1천 66건 마무리
최근엔 추진 주춤…민간 아파트엔 영어식 이름 많아

  • 웹출고시간2012.10.09 18:26: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내 다리 가운데 가장 먼저 우리말식 이름 '한두리대교'로 개명된 금강2교의 야경.바로 앞에 첫마을아파트가 보인다.

ⓒ 세종시 제공
첫마을아파트,한두리대교,참샘초등학교,다솜로….

최근 각종 아파트와 정부청사 건물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는 세종시(신도시)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정겨운 이름들이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과 관련이 있는 도시 이름에 걸맞게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행정구역 및 주요 시설물 우리말로 이름 짓기'를 한 결과다.

◇1천66건 새 이름 마무리=우리말 이름 짓기 대상은 △행정구역 △마을 △도로 △학교 △기타 주요 시설 등 5가지다. 9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세종시내에서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은 모두 1천66건이다. 행복청은 세종시 역사에 길이 남을 이름을 신중히 짓기 위해 지난해 명칭제정자문위원회(위원장 한글문화원 장송현)를 구성·운영했다. 그리고 용역 연구진(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제안한 주요 명칭을 대상으로 '국민 선호도 조사 및 국민 공모'도 거쳤다.

행복청 방침에 호응,세종시도 최근 새로 생기는 도로 이름을 잇달아 우리말로 짓고 있다. 시가 최근 고시한 정부세종청사 지역 주요 도로 이름은 △다솜1~3로 △도움 1~8로 △어울로 등이다. 이들 이름은 뜻풀이도 재미있다. '다솜'은 사랑의 옛말이다. '도움로'에는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행정기관의 상징성이 반영됐다고 한다. '어울로'는 '어우르다'의 옛말인 '어울다'를 활용해서 지은 것이다.

세종시내의 주요 우리말 이름 도로들.

ⓒ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과제=하지만 이 시책은 최민호 청장이 퇴임한 뒤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신도시 건설 현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행복청 공무원이나 LH 직원 등도 기존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우리말 이름을 쓰려면 번거롭고 생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업체들은 오히려 정부와 반대 반향으로 가는 느낌이다. LH가 시범 건설한 첫마을 외엔 대부분 영어식 이름이다.

'**스타클래스' '**휴플러스' '더리치***' '**에듀시티' 등 영어에 서툰 노인들은 집 찾기도 어려울 것이 많다.

우리말 이름 짓기가 최근의 '국제화' 추세에 걸맞지 않다고 기적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임인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이미 정해진 세종시의 우리말 이름을 최대한 이용해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되도록 하라"고 행복청 전 직원에게 지시했다.

세종/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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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