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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살아남은 과일이라도 온전하게 수확하기를"

충주 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태풍피해복구 일손돕기 나서

  • 웹출고시간2012.09.04 13:48: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위해 충주지역 하나님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나섰다.

지난 3일 충주 지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충주시 목행동과 괴산군의 사과재배 농가를 찾아 과일을 감싸고 있는 잎사귀 제거작업을 도왔다. 햇빛을 가로막는 잎사귀 제거는 과일의 빛깔을 곱고 진하게 만들며 당도 높은 고품질의 과일수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폭우와 태풍으로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과일들을 잃고 남은 과일마저 일손을 구하지 못해 노심초사하던 농민들에게 이들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

이번 태풍으로 약 1천5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는 최일규(72, 충북 괴산)씨는 "자칫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남은 것이라도 건져야 하는데 힘을 낼 수가 없었다"며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해 평소에도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 더구나 이번에는 모두가 피해를 입어 이웃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어 정말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충주시 목행동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김병근(47)씨 부부도 "워낙 일손이 없어 힘들어하던 차였다.추석대목에 맞춰 출하하려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잎사귀를 제거해야 한다. 둘이 작업하면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 일이었는데 하루만에 끝냈다"며 고마워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춘자(여·37, 충주)씨는 "현장에 와서 보니 농민들이 정말 힘들게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힘들게 지켜온 만큼 마지막 수확까지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충주 하나님의 교회 김보우 목사는 "작은 도움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지쳐 있을 농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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