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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다시 장마' 날씨 왜?

저지고기압, 기압계 흐름 막고 대기불안정 야기

  • 웹출고시간2011.07.31 20:17: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기상청이 최근의 기상을 설명하면서 내놓은 한반도 주변 기상 상황도이다. 사할린 상공에 저지고기압이 강력히 버티고 있다.

장마 종료 후에도 다시 장마와 거의 같은 강우현상이 찾아오는 것과 관련, 이른바 '저지고기압'(blocking high, 沮止高氣壓)의 실체를 빨리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계절감각 속에는 '장마 종료 후 8월 불볕더위→서늘한 바람 가을 시작'이 등식처럼 인식돼 있다.

그러나 2천년대 이후 장마종료 선언 이후에도 장마와 거의 같은, 지루하면서 강도 높은 강우현상이 자주 찾아오면서 종래 기상패턴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 도내의 경우(청주 기준) 장마가 실제적으로 시작된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41일 동안에 무려 33일의 강우현상이 나타났다.

이중 지난 7월 17일은 기상청이 '올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고 발표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10일의 강우현상이 더 찾아왔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시베리아 동쪽-캄차카반도 상공에 저지고기압이 강력히 버티면서 기압계 흐름이 정체돼 있고 △그런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한반도로 계속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지속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장마 후 다시 장마 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일 수 있는, 왜 사할린 상공에 저지고기압이 발달했고 또 이동을 하지 않고 강력히 버티고 있는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2천년대 이후 자주 출몰하고 있는 저지고기압은 기단의 성질만 다소 다를 뿐 이른바 오흐츠크해 고기압과 거의 같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장마가 종료됐다고 해도 저지고기압이 그 자리를 되메우면서 성질이 크게 다른 남북의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 상공에서 다시 충돌, 사실상 장마와 같은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실제 최근 수도권에 기록적인 수해를 불러온 집중호우는 '띠 모양을 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비를 뿌리는' 등 전형적인 장마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하순의 제 5호 태풍 메아리가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고 만주지역에 상륙한 것도 사할린 상공에 저지고기압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기상에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 이 저지고기압의 실체와 패턴을 빨리 규명해야 일기예보 적중률을 높일 수 있고 또 여름철 재해에 보다 신속,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기상학적으로 △전해 겨울 시베리아 대륙에 강한 추위가 찾아오고 △이듬해 녹은 시베리아 눈이 북태평양 바닷물의 수온을 낮추며 △이것이 저지고기압 발달을 불러올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나 정립된 이론은 아니다.

/ 조혁연 대기자

저지고기압

고위도 지역에서 장기간 정체되는 고기압을 말한다. 달리 '블로킹 하이'이라고도 한다. 대서양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며 한국 부근에서는 오호츠크해나 만주지역 상공에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분리고기압의 일종으로, 기압계 흐름을 막으면서 대기 불안정을 벌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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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