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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8.28 09:19: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의 귀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클래식과 같은 서양 음악에 익숙해져 국악의 아름다움을 외면하고 있다”

지난 25일 충북 최초 민간 국악단 ‘충북국악예술단’의 창단식에서 한 관계자가 넑두리처럼 펼쳐놓은 말이다.
현재 한국 음악계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영향력은 미미하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나 20대 젊은이들에게는 거의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양의 클래식과 팝 뮤직 그리고 국내의 대중가요에 밀려 국악은 겨우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모짜르트와 베토벤의 음악만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신의 고상함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몇몇 창작국악을 제외한다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국악은 단지 ‘경로당음악’ 으로만 비춰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는 움직임은 참으로 반갑다.
요즘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50% 이상을 국악이 차지하고 있고, 국악에 클래식, 팝 뮤직 등을 접목시킨 새로운 장르의 퓨전 국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민간 국악단 창립을 비롯해 영동의 난계국악축제,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의 공연과 태평무, 진도북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일 ‘명인명무’전, 청소년 국악 유망주들과 청주시립국악단의 협연으로 펼쳐질 ‘우리소리누리’ 등 다양한 국악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이 과거처럼 단지 음악회장에 앉아 연주를 듣는 감상적인 음악이나 젊은이들에게 외면받는 음악이 아니라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대중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홍수영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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