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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14 22:56: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나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 글 쓰는 사람이 상을 받는다는 건 참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이라고 하면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격려가 되고 채찍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충북우수예술인상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충북문학인상은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격려와 채찍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장애인이다. 어려서 뇌수막염을 앓은 탓에 오른쪽 편마비를 안고 살아간다. 한때는 직업을 찾아 봤지만 사회와 집안의 인식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글을 쓰게 됐다.
그러나 글을 쓰면서 상을 몇 차례 받은 것을 인생의 뜻으로 알고 살아간다. 지난 1994년에 받은 순수문학 신인상을 비롯해 1997년 솟대문학 추천완료 및 신인상, 그리고 2005년 장애인문학상 아동문학부문 가작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장애인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에 이어 증평예술인상 문학부문을 받았다.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아닌지 알지만 서운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왜냐하면 지난해 충북예술인상을 추천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수상대상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같이 몸 불편한 사람은 충북문학상을 받을 기회도 없다는 말이 아닌가. 왜냐하면 몸 불편한 나에게 누군가 충북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시켜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예술인상은 분야별로 열심히 하라는 격려 차원의 상이어야 하고 문인협회 사무국장에게는 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충북예술인상이 탐이 나서가 아니고 당연한 말을 한 것 같아 후련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예술은 순수를 기본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학은 예술의 으뜸이라고들 한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갔으면 한다. 예술인상은 자기 예술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주고 봉사상은 사무국장에게 주는 격려 차원의 상으로 상을 하나 더 제정했으면 어떨까. 예술과 문학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야 상을 공평하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아닌가. 문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기회도 평등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정확한 사무행정을 기대하고 싶다.

/ 이남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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