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대 하천 '초기우수시설' 설치

시, 185억 투입 목척교 주변 등 추진
수질환경 개선·친수공간 제공 기대

목척교 주변 정비복원 등 생태하천사업에 맞춰 대전 3대 하천에 '초기우수처리시설'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85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설치된다.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물고기 폐사 등 하천 오염의 주범인 초기 우수에 의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그동안 물고기 폐사 사례가 잦았던 유등천 3개 지점에 초기 우수처리시설을 시범 설치해 가동 중으로 가시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우선 이중 굴착에 따른 예산 낭비를 막기위해 목척교 주변 복원사업 구간을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초기 우수처리시설을 공사한다.

또, 3대 하천과 지천의 하수토구(577개)에 대해서도 유등천 시범설치 구간의 효과 분석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 총18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37개에 초기우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해 201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초기 우수처리시설은 유출된 초기 우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배수로(하수토구)에 웨어(보)를 설치해 넘친 물을 저류조로 유도하고, 저류 및 침전 후 차집관거로 다시 보내게 된다.

대전시의 하수관거는 오수와 빗물, 지하수 등이 함께 흐르는 '합류식 하수관거'와 각각 구분돼 흐르는 '분류식 하수관거'가 혼용된 하수체계로, 강우때 차집관로 용량 부족으로 넘친 오수와 우수가 직접 하천으로 유출돼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강우때 초기에 유출되는 우수는 하수관거 내에 퇴적 찌꺼기, 불투수층 포장도로 및 지표퇴적물의 세척 등에 의한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어, 하천 유입이 물고기 폐사의 주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대전시는 "초기 우수처리시스템이 설치 가동되면 3대 하천을 포함한 관내 하천의 수질 개선 및 보존관리가 가능해 맑은 물을 통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