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 증상과 질환에 따라 안약을 적절히 처방 받아 사용하면 된다.
이 시기는 특히 아이들에게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외부활동이 잦아지고, 신학기를 맞으며 민감해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무의식중에 눈을 비비는 행동을 삼가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도록 지도해준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이 기간 동안 애완견을 동반한 산책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물의 털에 황사나 꽃가루가 묻어 들어올 수도 있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황사가 심한 기간 동안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한 눈에 모래 먼지가 들어가 흠집이 나거나 각막을 자극해 상처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한다면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렌즈 세척을 하여 안질환을 예방하도록 한다. 예방 차원에서 안약을 미리 넣는다거나 눈을 수돗물 또는 소금물로 씻는 등의 조치는 실상 안질환 예방에 효과가 없다.
오히려 전문의의 적절한 처방 없이 안약을 점안하다가는 녹내장, 백내장 등 다른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황사와 꽃가루가 극심한 4~5월이 알레르기 환자들로선 특히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아이들이 아침나절에 5~6회씩 10여 차례 이상 연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과 눈물을 흘리면 일단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코를 자주 비비거나 가려움증이 심하면 알레르기 초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생활 속 알레르기 예방하는 방법
알레르기는 원인 물질의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 피부노출을 피하도록 긴소매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스크는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의 70%만 걸러낸다. 최근 이 점을 보완해 특수 실리카겔이 들어간 항균 마스크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2. 외출 후 깨끗이 씻는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깨끗이 씻어 꽃가루를 없애야 하며, 옷과 신발도 털어야 한다. 만약 목에 가려움증을 느낄 때는 물이나 소금물로 가글링 해 주는 것도 좋다.
3. 집안 청소를 자주 한다.
아파트의 경우 실내 환기를 자주하여야 하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창문을 가능한 닫아 두고, 잠시 환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집 안 구석구석을 자주 청소하며, 이 시기에는 공기청정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집안에 화초를 두지 않는다.
우리 몸이 알레르기에 민감해져 있는 때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 있는 화초나 동물의 털도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5. 심한 경우 항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한다.
만약에 아이가 예전에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항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는 특수 소재의 베개, 매트, 시트 등 친환경 생활용품들을 사용하면 환경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