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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감소

10월 전달보다 972억원↓… 공공기관 예산집행자금 유츨 등 영향

  • 웹출고시간2009.12.10 19:54: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감소했으며 여신은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10일 발표한 '2009년 10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은 9월에 큰 폭으로 유입됐던 추석자금 및 공공기관 예산집행자금 등의 유출과 월말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라 9월의 4천525억원 증가에서 972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예금별로는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 등은 감소했으며 정기예금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CD는 일부 은행의 예금 감소 등에 대응한 발행 확대 등으로 9월의 153억원 감소에서 10월에는 447억원 증가로 돌아섰으며 은행채 발행은 9월 65억원 증가에서 10월에는 175억원 감소로 바뀌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은 예금은행과 달리 9월의 842억원 증가에서 10월에도 912억원 증가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산운용회사 수신은 지난달의 1천298억원 감소에서 555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MMF와 주식형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든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협, 새마을금고 등은 수신 호조가 지속되었으나 9월에 급증했던 상호금융은 수신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지역밀착형 금융기관 수신은 9월의 2천237억원 증가에서 10월에는 1천406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여신부문에서는 예금은행의 대출은 9월의 589억원 증가에서 8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중소기업대출은 9월의 318억원 증가에서 부가세 납부에 따른 자금수요 등에 힘입어 10월 에는 852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대기업대출은 9월 213억원 증가에서 대출수요 부진, 만기상환 등으로 10월에는 45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가계대출은 9월에는 70억원 증가였으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10월에는 327억원 감소를 보여 감소세를 보였다.

비금융기관의 대출은 9월 중 1천51억원 증가에서 10월 중에는 44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이중 상호저축은행은 부동산관련 대출채권 매각, 주택관련대출 둔화 등으로 9월의 167억원 증가에서 10월에는 288억원 감소로 바뀌었으며 상호금융은 수확기 농산물 출하에 따른 농가의 대출 상환 등으로 9월의 3억원 감소에서 188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커졌다.

신협은 9월의 303억원 증가에서 10월에는 104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줄었으며, 새마을금고는 주택관련대출, 자립예탁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9월의 401억원 증가에서 10월에는 286억원만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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