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단양군 영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외출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협의체는 최근 문화활동 참여 기회가 적은 동촌마을 어르신 24명을 모시고 '늘봄애(愛) 소풍가자'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일상 속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동행하며 정성을 보탰다.
나들이 일정은 다누리아쿠아리움 관람을 시작으로 인근 음식점에서의 점심 식사, 대강면 방곡도예촌 체험, 고드미재 전망대 관광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특히 어르신 한 분당 두 명의 위원이 '짝꿍'이 돼 전 일정을 함께하며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챙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90세 어르신은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몰랐는데 소풍 간다고 하니 아이처럼 들떠 밤잠을 설쳤다"며 "맛있는 것도 먹고 꽃도 보고 산도 봐서 정말 행복했다"고 흐뭇해했다.
김상철 공공위원장은 "외출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이번 나들이가 소중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영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