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증평군이 귀농인의 집 활성화를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농촌정착 지원에 나섰다.
귀농인의 집은 증평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최대 1년간 거주하며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귀농인의 집을 통해 농지탐방과 주거환경 파악은 물론 마을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귀농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자연친화적 삶을 꿈꾸는 도시민이 늘어나면서 귀농인의 집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 상담문의도 꾸준하다.
군은 2015년 죽리마을을 시작으로 증평읍 수현마을, 도안면 상작마을 등에 귀농인의 집을 순차적으로 조성했다.
현재 군이 운영 중인 귀농인의 집은 죽리마을 7곳, 수현마을 1곳, 상작마을 2곳 등 모두 10곳이다.
10곳 모두 공실 없이 가동 중이다. 마을주민들도 예비 귀농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정착을 돕고 있다.
도안면 상작마을은 올해 '희망둥지 만들기 사업'을 통해 귀농인뿐만 아니라 귀촌인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와 함께 '농촌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도시민들의 농촌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이 사업에는 현재 5가구 9명이 참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열린 마음과 환대가 귀농인의 집 운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예비 귀농·귀촌인이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