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빠르게 확산…누적 피해 22곳 7.52㏊

2025.05.29 15:48:37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농장 모습.

[충북일보]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제천 지역의 농장에서도 감염이 확인되며 발생 지역은 도내 6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29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0.78㏊)과 백운면(0.33㏊)에 있는 과수농장 2곳에서 지난 28일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올해 제천에서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충주 주덕읍(0.46㏊)과 노은면(0.48㏊), 음성 금왕읍(0.21㏊)·삼성면(4㎡)의 과수농장 4곳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하고 있다. 인접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2일 충주시 용탄동의 한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6개 시·군 22곳에서 7.52㏊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12곳 5.72㏊, 음성 5곳 0.5㏊, 제천 2곳 1.1㏊, 청주 1곳 0.15㏊, 진천 1곳 0.03㏊, 증평 1곳 0.01㏊이다.

전체 피해 면적 중 15곳(5.26㏊)은 공적 방제를 완료했고 나머지 7곳(2.26㏊)은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충북은 과수화상병 발생 피해가 2020년 506곳 281㏊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1년 208곳 97.1㏊, 2022년 88곳 39.4㏊, 2023년 89곳 38.5㏊, 2024년 63곳 28㏊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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