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제주서 숨진 중학교 교사 분향소 설치

오는 30일까지 본청 화합관 앞 운영
윤건영 교육감 "슬픔을 함께 하겠다"
교육부 "학교 민원 대응 체계 확인"

2025.05.25 14:47:27

25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 앞에 최근 사망한 제주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충북일보] 최근 제주에서 40대 중학교 교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충북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화합관 앞에서 제주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학교 선생님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제주에서 또 발생했다"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충북 교육 가족도 온 마음을 다해 제주 교육 가족과 이 슬픔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사망 직전 생활 지도상의 어려움과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며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민원 대응 시스템과 (특이)민원 대응 요령'을 지난 23일 각급 학교에 긴급 안내하기도 했다.

특이 민원 발생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교직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특이 민원의 경우 교육지원청의 교권보호통합민원팀이나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 교원 119로 이관해 처리·대응하는 '교육활동 보호 민원 대응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 지난 23일 "현재 경찰에서 이 사안의 발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부 언론과 교원 단체·노조 등에서 학교 민원 대응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의 민원 대응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며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향후 경찰조사, 현장점검 결과 등을 종합·분석해 '학교민원 처리 계획'에 반영하는 등 교원이 학교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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