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자원순환 및 침수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환경 정책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 편의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RFID 종량기 설치 확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추가 보급, 집중호우 대비 하수도 정비 등 핵심 환경 현안에 대해 21일 열린 시정 간담회에서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4년 공동주택 4곳에 시범 도입한 음식물 종량기(RFID) 운영 결과 주민 만족도가 기기 성능 93%, 환경 개선 94.1%, 사용 편리성 89.7%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언제든 배출할 수 있고 청결한 환경이 유지되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시는 올해 88대를 추가 설치한다.
8개 단지에서 설치 수요를 접수했으며 사용자 교육과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7월에는 2차 수요조사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종량기 도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즉시 배출과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 감소 등 자원 절감과 비용 효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정착을 위한 무인회수기 설치도 확대된다.
지난해 한국교통대 인근에 시범 설치한 회수기는 5개월간 약 430㎏, 1만9천 개 이상의 페트병을 수거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는 올해 연수동, 호암직동, 칠금금릉동, 탄금공원, 호암생태전시관 등 5개소에 총 8대를 추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회수기는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를 적립해 일정 포인트 이상 시 현금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충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침수 위험지역 8곳을 포함한 하수도 및 맨홀, 빗물받이 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1~4월까지 관로 준설 1만2천480m, 맨홀 118개소 보수 등 사전 조치를 마쳤으며, 오는 9월까지 정비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하수도사업소와 위탁사 인력을 총동원해 점검과 응급조치 체계를 갖췄으며 주민 자율방재단과 협력해 낙엽 및 이물질 제거에도 나서고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를 대비한 연락망도 주야간으로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청정 충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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