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에서 마련한 우주배달 프로젝트에 도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 충북과학문화거점센터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천체망원경 도서관·우주배달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충북 도민이면 누구나 고가의 천체망원경을 무료로 빌려 직접 별과 행성을 관측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과학문화 대중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는 국립충주기상과학관, 제천기적의도서관, 청주기적의도서관 등에서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 후 현장에서 장비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여 기간은 12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천체망원경을 가정으로 가져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천체망원경 사용법을 안내하는 체험형 세미나도 지역별로 운영된다.
최근 국립충주기상과학관에서 열린 첫 세미나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모여 별자리 설명과 직접 관측 체험을 함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달의 크레이터와 행성, 별자리 등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
박병준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을 먼 존재가 아닌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과학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기반의 과학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대 충북과학문화거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청북도 등의 지원을 받아 '2025년 지역과학문화 역량 강화사업' 충북지역 거점기관으로 지정돼 지역 내 과학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