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지난 9일 개막해 11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서 열렸다. 휴일인 11일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하게 꾸며진 정원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 주말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청주시가 진행한 그린페스티벌과 가드닝페스티벌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먼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와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시가 후원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에는 1만2천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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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민·관·기업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환경행사를 하나로 통합해 추진한 청주시 첫 친환경 대축제였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환경 관련 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버려지는 게 아니야, 다시 태어나는 중이야'라는 슬로건으로 처음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자원순환캠페인 △어린이 사생대회 △가족 환경 골든벨 △슬로우패션쇼 △친환경 매직 버블 공연 △18개 환경교육·자원순환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된 시민참여형 행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지난 9일 개막해 11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서 열렸다. 휴일인 11일 많은 시민이 행사장 내 문화마켓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김용수기자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자원순환 캠페인에서는 총 647kg의 재사용 가능 자원이 모였다. 이는 약 2천487kg 상당 탄소를 저감하고, 716kwh에 달하는 전기를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양이다. 모인 자원은 kg당 100원으로 환산해 '청주가 그린 green페스티벌' 이름으로 환경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생명누리공원에서 진행된 가드닝 페스티벌에는 2만5천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정원전시에서는 △작가정원 6개소 △시민정원 15개소 △참여정원 3개소 △기업기부정원 2개소 등 모두 26개소에 조성된 정원이 관람객과 만났다.
정원공모전에서 작가정원 부문은 김현아, 홍선옥의 'Blueprint for Life'가 대상에 선정돼 산림청장상과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시민정원 부문에서는 임예린, 임채린의 'Hope in a seed'가 대상을 수상해 충북지사상과 시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2025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지난 9일 개막해 11일까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서 열렸다. 휴일인 11일 많은 시민이 행사장 내 재활용 화분만들기 부스에서 직접 화분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또한 영국 첼시플라워쇼 3골드메달리스트 황지해 작가의 '틈'과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조혜진 작가의 '화수분 같은 화수분(花樹分) 정원'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생명누리공원에 조성된 정원을 존치하며 시민정원사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맑고 깨끗한 그린 청주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자원순환을 어렵고 불편한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