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보건소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필수"

올해 국내 홍역 환자 34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대부분

2025.04.09 10:45:35

홍역 예방 포스터.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보건소가 최근 해외 유입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백신접종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4월 4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 발생 건수는 총 34명으로, 이 중 해외 유입이 22건,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12건에 달하는 등 홍역의 해외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강한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감염병으로, 고열, 전신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면역력이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홍역 유행 국가(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보건소는 접종 이력이 없거나 예방접종 기록이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 완료를 권고하고 있다.

홍역은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접종을 완료하고, 성인 중 면역력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접종이 권장된다.

또 해외여행 중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 해외여행을 가기 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며 "해외여행 이후 발열, 발진,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지역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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