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구감소지역 임신부 태교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의 대상을 기존 300명에서 900명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태교지원 사업은 임신과 출산에 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인구감소지역 6곳(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의 임신부들에게 다양한 태교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의 휴양시설과 임신·출산·육아 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맘(Mom) 편한 태교 패키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숙박권과 부대시설 이용권 등 40만 원 상당으로 구성됐다.
도는 올해 사업 확대를 위해 지원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900명으로 늘렸다. 휴양시설도 4곳에서 10곳으로 증가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휴양시설은 청남대·초정행궁(청주), 포레스트 리솜·스테리움(제천), 전통문화체험관(옥천), 일라이트 호텔(영동), 벨포레 리조트(증평), 조령산자연휴양림·자연드림파크 로움호텔(괴산), 소노벨 단양(단양) 등이다.
이곳에서는 대통령 별장체험, 초정광천수 태교 프로그램, 미네랄 테라피, 웰니스 스파 등 다양한 태교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여 신청 대상은 충북 내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다. 신청일 기준 본인이나 배우자가 해당 지역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태교 패키지 확대를 통해 더욱 탄탄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과감하고 촘촘한 지원으로 저출생 추세 반전과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