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인돌봄서비스 이대로 괜찮은가

충북여성정책포럼 4차 전체회의

2024.11.24 15:53:20

충북여성정책포럼이 지난 22일 청주시가족센터에서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여성정책포럼은 지난 22일 청주시가족센터에서 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노인돌봄서비스 이대로 괜찮은가? 충북 노인돌봄서비스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고령화 사회 속에서 충북도의 노인돌봄서비스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학실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개회사에서 "고령화는 충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과제로, 노인돌봄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문제"라며 "이번 포럼이 노인의 존엄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발제·토론 △플로어 토론이 진행됐다.

박수선 서원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충북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30년까지 충북의 고령화 비율이 27.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ging in Place(에이징 인 플레이스) 모델, 즉 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간 복지 격차 해소, 공공과 민간의 협력 강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재정적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정자 충북여성정책포럼 인권복지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황명구 대구시지 재가노인돌봄센터장, 서명선 복대카리타스노인요양원장, 정덕희 진천군 주민복지과장, 홍지연 충북도 노인복지과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노인돌봄서비스의 개선 방향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황 센터장은 대구형 재가돌봄 모델을 소개하며 "지역책임권역 설정과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돌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요양시설이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가진 노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존엄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공간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돌봄 제공 인력의 고령화와 처우 개선 부족이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과장은 진천군의 통합돌봄 시범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주거, 복지, 의료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충북도의 노인돌봄서비스 지원 정책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복지 격차를 줄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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