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암골의 한 통장이 마을방송시스템을 통해 방송을 하고 있다.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는 해마다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상당구 수동 수암골 지역에 무선 마을방송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을회관에 방송시스템 주장치를 설치하고, 집집마다 가정용 무선수신기, 옥외용 스피커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의원 재량 사업비로 교부된 2천만원이 소요됐으며, 총 45대의 설비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수암골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 및 긴급 공지사항에 대해 방송으로 안내할 수 있게 됐다.
수암골은 지형적 특성상 경사로여서 겨울철 빙판길 사고 위험이 크고 주차이동 문제 등으로 관광객과 주민들과의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마을방송을 통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등 주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암골에 거주하는 윤여정 통장은 "수암골은 폭우·폭설 및 주차 갈등이 있을 때마다 불편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실내·실외에서 방송 안내를 들을 수 있게 돼 안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역에는 모두 776개소의 마을에 방송시스템이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