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벌초객이 늘면서 벌 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충북에서 벌 쏘임 사고 1천543건이 발생했다.
전체 벌 쏘임 사고의 60%(925건)는 8~9월 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성묘·벌초객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벌 쏘임으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2019년 1명, 2020년 2명이다.
올해는 6일 현재까지 4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충주시 수안보면 야산에서 등산을 하던 50대 여성이 벌에 쏘이기도 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같은 기간 도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2018년 12건, 2019년 15건, 2020년 14건이다.
뱀 물림도 주의해야 한다.
청주동부소방서는 지난해 뱀 물림 사고로 7차례 출동한 바 있다.
벌 쏘임 사고를 피하려면 벌초 작업 시 풀숲이나 무덤가 주변 땅속에 벌이 있는지 살피고,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엎드리지 말고 해당 지점에서 20m 이상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예초기 작업 시에는 목이 긴 안전화, 보안경, 장갑, 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장비 조작법을 숙지해야 한다.
수풀이 우거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긴 막대기로 수풀을 헤쳐 뱀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거래 충북소방본부장은 "추석명절 벌초와 성묘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철 야외활동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