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빛 고운 말

2020.12.28 20:38:37

빛 고운 말
                              정 남
                              충북시인협회




새벽은
언제나
커텐 너머로 온다

무례하지 않고
경솔하지 않고 천박하지 않은 기도처럼
언제나
널 위한 배려는 기다림이라 믿는 새벽

혹시라도
늦잠을 자느라
바라봐주지 않는다 하여도 서글프지 않음은
이 또한 널 위한 사랑일테지

그래
그냥 무조건 좋은 그런 순수함
그래서 빛나는거지
사랑이라는 빛 고운 말이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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