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맛집을 찾아서 - 고급초밥뷔페 '펀 피시(Fun Fish)'

눈치 안보고 마음껏, 초밥 뷔페

2012.09.27 15:56:54


'남의 눈치를 보지말자, 먹고 싶은 음식, 몸에 좋은 음식, 마음껏 200% 즐겨라.'

식사가 경쾌하고 즐겁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초밥을 배부르도록 먹어도 가격부담이 전혀 없으니 경쾌하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는 초밥이 끊임없이 나오니 즐거운 것이다. 술 한 잔 생각나면 단돈 3천원 추가에 생맥주가 무한 리필이다. 펀 피시 김성수 대표는 "초창기에 초밥 매장을 운영할 때, 가격부담 때문에 손님들이 마음껏 원하는 만큼의 초밥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그래서 무한리필 초밥뷔페를 생각했다."라며 "초밥뷔페라고 하니 맛과 품질을 걱정하는 고객이 있다. '펀 피시'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이 바로 '맛과 품질'이다."라고 강조한다.

'절망이란 어리석은 자가 내리는 결론이다.'

일본의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인 쇼타가 말한 명대사다. 펀 피시 김대표의 꿈은 요리사였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했다. 김대표는 "부모님은 넥타이 매고 근무하는 아들이 모습이 꿈이었다. 그래서 일반학과로 진학했지만, 운명처럼 요리는 내게로 흘러들었다."라고 말한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환경은 오히려 김대표에게는 보약이 되었다. 수업료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오히려 그가 바라던 '요리의 세상'으로 이끌었다. 그는 "처음 시작한 곳이 운 좋게도 일식집 아르바이트였다. 그때 주방장이 만드는 초밥의 모습에 반했다. 주방에서 요리를 배우는 것이 내겐 행복이었다. 좋아서 하니 실력이 늘었고, 주변에서 도와줬다."라며 "10년 후, 번듯한 나의 가게를 갖는 것이 삶의 목표였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에게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요리를 배운지 10년 만에 천안에서 초밥집 '스시마루'를 열었던 것. 그리고 그는 새로운 브랜드 펀피시를 마침내 탄생시켰다.


펀피시 단골인 서연숙(38, 운천동)씨는"수 백 개의 초밥이 회전레일을 타고 내 앞을 지나간다. 좋아하는 초밥을 원하는 만큼 골라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라며 "초밥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은 샐러드코너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으니 한결 부담이 줄었다."라고 말한다.

초밥은 연어를 비롯해서 광어, 장어, 농어, 새우, 문어, 참치초밥은 기본. 거기에 갑오징어, 가리비, 김치초밥 그리고 크런치롤, 스위트 치즈롤 등 10여 가지의 캘리포니아 롤들이 추가되니 다양한 색감에 눈과 마음이 행복하다. 이곳 펀피시 초밥의 종류만 무려 70여종. 뷔페에서 흔히 보는 구색 맞추기 메뉴와는 차원이 다르다. 품목마다 개성이 살아 있고 신선함이 입안에서 절로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날 갖고 온 재료로 모든 요리를 만드니 가능한 것이다. 더구나 각종 샐러드 류(類)와 치킨, 피자, 까나보나라 등이 준비되어 있는 샐러드 바는 또 다른 즐거움. 디저트로 커피와 홍차, 쥬스 그리고 계절과일이 다양하니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평일 점심은 15,900원이며, 평일 저녁은 17,900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평일저녁과 동일하다. 3천원만 추가하면 시원한 생맥주가 무제한 리필된다.

'펀피시(Fun Fish)는 즐거움과 행복을 드립니다. 펀피시는 가족의 사랑이며 휴식입니다. 당신 곁에 펀피시(Fun Fish)가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마주치는 펀피시의 희망제안이 꽤 상큼하다.

고급초밥뷔페 '펀피시(Fun Fish)' / 043)253-3939

윤기윤 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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