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승진 문턱 더 높아졌다…국장급 경쟁률 5.4:1→19:1

2025.05.15 19:26:01

[충북일보]청주시 하반기 인사를 한달여 앞두고 차기 국장급(4급) 인사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시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 인사 요인이 2자리에 불과해 지난번 상반기 인사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자로 퇴직 전 교육(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국장급 공무원은 박봉규 청원구청장과 한승순 청주시의회 사무국장 등 2명이다.

다음달 하반기 정기인사 발표 전까지 현직 국장 중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자가 없다면 승진요인은 2자리로 확정된다.

올해 상반기 인사 당시 국장급 인사 요인이 7자리에 달했던 점을 비교해보면 이번 인사는 그보다 5자리나 적다.

반면 승진 대상자 인원 수는 상반기 인사와 같다.

상반기 38명에 이어 이번 하반기 인사 역시 38명이 승진 대상자에 해당한다.

경쟁률로만 따지면 무려 19대1로 지난 상반기 경쟁률 5.4대1 보다 매우 치열하다.

국장급 승진 대상자는 3년에서 4년차 이상 과장급 공무원이다.

그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은 현재 본청에서 근무하는 지, 퇴직까지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았는지, 퇴직자와 같은 직렬(행정직) 등이다.

이를 감안하면 대상자는 4년차 이상 과장에선 연주흠 예산과장, 남석화 정책기획과장, 전지연 공원관리과장, 김남희 자치행정과장, 임은수 상생소통담당관, 안은정 농업정책과장, 박영미 아동복지과장, 박병승 장애인복지과장, 조남호 문화예술과장, 최원근 경제일자리과장, 박찬규 비서실장, 유현숙 농식품유통과장, 이미영 민원과장, 이민수 정보통신과장, 김성란 환경정책과장, 장미년 회계과장, 김응민 안전정책과장, 김훈아 세정과장이 해당된다.

3년차 과장으로는 김기원 대변인, 김서형 인사담당관, 민경아 복지정책과장, 조민숙 미래산업과장, 김옥선 여성가족과장, 박현석 체육교육과장이 속한다.

과거 인사에서 6개월 짜리 국장이 있었던 점과 타 직렬 간 승진 인사도 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이 대상 이외에도 국장으로 승진할 대상자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이 명단 내에서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상반기 인사 당시 교육파견 자원의 복귀와 간부 공무원들의 각종 징계 등으로 여러 인사적 변수가 작용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교육파견 복귀도 없거니와 징계와 관련한 이슈도 대부분 해소돼 이범석 청주시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게 됐다.

임기를 1년 앞둔 이 시장이 마지막 1년을 어떤 부분에 방점을 찍을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 인사도 관심이지만 전보인사도 큰 관심거리다.

박봉규 구청장의 빈자리를 어떤 국장이 채울지가 1번 관심사이고,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취급받는 시의회 사무국장 자리에 누가 파견되느냐가 관전포인트다.

또 보통 국장급은 최소 1년 이상 자리를 유지하는데 지난번 인사 당시 7명이나 국장급으로 승진하면서 이들 중 누군가는 불가피하게 이른 시점에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 이 시장의 '능력위주' 승진 기조가 이번 인사에서도 이어질지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 시장은 임기 초부터 업무의 적극성 등을 고려해 연공서열순이 아닌 능력위주 승진을 공언했고, 일부 인사에서는 그 기조대로 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한달 사이에도 명퇴자가 나올 수도 있어 아직은 승진 인원에 대한 변동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다음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장급 승진자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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