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괴산군은 사리면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돈사를 철거하고 스마트팜 실습장을 조성한다.
군은 3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리면 사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무분별한 개발과 축산시설 밀집 등으로 훼손된 농촌 주거환경을 정비해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농촌공간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사업 대상지는 사리면 중흥리와 소매리 일원 약 2.3㎢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총 28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지역은 퇴비공장 1곳과 돈사 3곳이 밀집돼 오랫동안 악취·소음 등 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군은 악취와 소음 진원지인 퇴비공장과 돈사를 철거하고, 스마트팜 실습장(1만2천780㎡), 귀농귀촌인 임대주택, 공동생활홈, 나눔센터 등을 조성한다.
향후에는 스마트팜 실습장을 중심으로 신규 농업인 육성과 주민참여형 문화복지시설을 운영해 정주환경 회복과 농촌공간 재생의 선도사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 숙원 해결 차원에서 이번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단순한 환경개선 사업을 넘어 정주환경 개선과 함께 귀농귀촌 기반까지 확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악취와 소음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속가능한 농촌 재생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