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울림, 도심을 물들이다

김복진 조각페스타, 오는 25일까지 9일간 진행
오는 28일까지 숲속콘서트 '꽃, 다시 피어나다'
다채로운 협연곡들을 선보이는 '호미골 별밤음악회'

2025.05.19 11:23:18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오는 25일까지 김복진 생가 일원에서 '팔봉리 김복진 조각페스타' 개최하는 포스터

[충북일보] 도심 곳곳에서 고전음악의 깊은 울림, 국악의 생동감, 그리고 김복진 조각의 현대적 재해석이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청주 문화도시, 한국 근대조각의 시작점 김복진을 기록하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변광섭 대표이사)이 오는 25일까지 9일간 서원구 남이면 팔봉리 293번지 김복진 생가 일원에서 열리는 '팔봉리 김복진 조각페스타'에 함께 한다.

이 페스타는 팔봉리 김복진 조각페스타 조직위원회(장자숙 위원장)가 주최하고 조각가 김복진 기념사업회(대표 오헨리)가 주관한다.

이번 조각페스타는 2025 청주문화도시조성사업 '청주 기록문화 콘텐츠 개발'의 첫 지원사업으로 문화도시 청주가 한국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1901~1940)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의미 있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전시 장소다. 작가의 생가가 있는 팔봉리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으며 시골 마을의 건조장 10여 곳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파격적인 시도는 김복진 작가의 예술혼과 실험 정신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여기에 펀락예술대장을 비롯해 세종시무용단, 시마루낭송회 등이 페스타의 일원으로 자청해 축제다운 무대를 펼친다.

청주문화재단 변광섭 대표는 "2023년 출간한 '다시찾은 보물' 김복진 아카이빙을 시작으로 2024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조성한 'ㄱ의 숲' 김복진 아카이브관에 이어 이번 '김복진 조각페스타'까지, 문화도시 청주는 청주만의 문화 자긍심인 예술인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이번 조각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김복진 생가를 찾고, 그의 예술정신을 함께 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숲속콘서트, '앙상블 안음'의 클래식 공연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28일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문화가 있는 날 숲속콘서트 '꽃, 다시 피어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성악가 박미경 기획으로 2016년에 창단된 앙상블'안음'과 함께하는 피아노 트리오와 성악으로 진행된다.

'안음'은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 주다'라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소프라노 김정민, 바이올린 강은실, 첼로 강지성, 피아노 이지혜가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1부 F. Schubert 'Piano Trio no.2 2악장', 2부 J. Brahms 'Lerchengesang', R. Schumann 'Er ist's', 3부 A. Piazzolla 'four sesons 중 Primavera', 4부 L. Delibes 'Flower Duet from Lakme', 5부 P. tchaikovsky 'waltz of the flowers'로 마무리 된다.

충북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 사전접수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신청 접수는 충북문화재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문화이음창' 또는 홍보물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청주시립국악단 야외공연 '호미골 별밤음악회'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은 오는 31일 상당구 용정동 호미골 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호미골 별밤음악회'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립국악단이 주말 저녁 도심 속 공원에서 시민들에게 국악관현악과 성악, 트럼펫,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협연곡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계절의 변화로 인한 사람들의 마음을 역동적이고 멋스럽게 표현한 이경섭 곡의 '멋으로 사는 세상'을 시작한다.

이어 청주시립합창단 김동우, 명석한, 신청의 단원의 3테너가 무대에 올라 성악과 국악관현악의 멋진 화음을 들려준다.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호준의 트럼펫 연주로 '석양', 'La novia'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또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에서 4위에 오른 가수 정다경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정다경 가수는 대중가요와 국악관현악의 만남으로 '바람의 노래', '꽃', '하늬바람' 등 매력적인 목소리와 함께 색다른 무대로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타악기의 화려하고 힘 있는 소리와 국악관현악의 섬세한 선율이 어우러진 모듬북 협주곡 '타'로 장식한다.

김원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청주시립국악단의 야외 연주를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행복한 시간 보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돗자리를 지참하면 더욱 쾌적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우천 시 공연은 동주초등학교 강당으로 변경되며, 변경된 사항은 청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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