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용(왼쪽) 불휘농장 대표와 박천명 오드린 대표가 와인을 입점한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12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군은 군의 대표 와이너리들이 생산한 프리미엄 와인 6종이 청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공식 입점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청주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군의 와인은 오드린 와이너리의 '월류봉' '그랑티그르 CE 2002' '그랑티그르 MBA 2002'와 불휘농장의 '시나브로 캠벨스위트' '시나브로 청수화이트' '바야흐로 오크' 등 6종이다.
오드린 와이너리는 '달의 물방울'이라는 뜻을 지닌 브랜드명처럼 감성적이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이 와이너리의 대표 제품인 '월류봉'은 캠벨 얼리 포도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딸기·장미·체리 향과 조화를 이루는 레드와인이다.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감을 원료로 한 '그랑티그르' 시리즈는 국내산 감의 풍미를 자랑한다.
또 불휘농장은 '시나브로'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와이너리다. '천천히 음미하며 와인에 빠져든다'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가족 모두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소믈리에 와이너리'로도 명성이 높다.
특히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청수화이트'는 청포도 품종인 청수를 사용해 은은한 산미와 낮은 단맛을 살려낸 게 특징이다.
'바야흐로 오크'는 청수와인을 증류해 만든 제품으로 오크와 바닐라 향을 낸다.
이번 영동 와인의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입점은 충북도와 운영업체인 ㈜경복궁 면세점 간 지속적인 협의의 결실로, 지역 농·특산품 판로 확대와 와인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천명 대표는 "면세점 입점은 국외 진출의 교두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영동의 자연과 정성을 담은 와인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입점은 지역 와인 산업이 새로운 소비층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면세점, 수출 시장 등 유통 다변화를 통해 영동 와인의 세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