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추성산성 편의시설 본격 조성

탐방센터·주차장·산책로·난간 설치
이달 중 역사문화 공간정비 착수
군·도비 19억원 투입…연말 준공

2025.05.12 10:06:17

증평군 추성산성 주변 역사문화 공간정비 사업지역.

ⓒ증평군
[충북일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증평 추성산성 주변에 탐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올해 연말까지 들어선다.

증평군은 추성산성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역사문화 공간정비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증평읍 미암리 산103-1 일원에 추성산성 탐방센터와 주차장, 산책로, 난간이 설치되고 주변 수목 등이 정비된다.

이 사업에는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예산 19억 원(도비50%·군비50%)이 투입된다.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 준공 목표다.

군은 지난해 5월 추성산성 역사문화 공간정비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달 국가유산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사업시행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 추성산성은 한성백제시대에 조성된 지방 최대 규모의 산성으로 증평군의 보물이자 자랑"이라며 "앞으로 국가유산 정비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공원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성산성은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와 도안면 노암리의 경계를 이루는 이성산(259.3m)에 자리 잡고 있다. 도안면 노암리 산74에 흙으로 쌓은 지방 최대 규모의 한성백제시대 성곽이다. 2004년 4월 30일 증평군 향토유적 8호, 2006년 12월 15일 충북도기념물 527호로 지정됐다가 2014년 1월 23일 대한민국 사적 527호로 승격됐다.

내성과 외성 이중구조의 남성·북성으로 구성돼 독특한 배치형태를 이루고 있다. 남아 있는 성벽의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8차례 발굴조사에서 성문지, 온돌 유적, 목조우물터, 망대, 배수시설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1997년 지표조사에 이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8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북성은 이성산 정상부를 둘러싼 형태다. 내성·외성과 2개의 자성이 존재하는 등 복잡하다. 북성의 둘레는 429m다. 북성에서 400m가량 떨어져 있는 남성도 내성과 외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둘레는 1천411m다.

출토유물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 등을 통해 추성산성은 4세기 중엽쯤 축성돼 5세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증평읍 미암리 증평일반산업단지 뒤편에서 오르거나 도안면 노암리 2번 군도에 세워진 인삼타운 표지석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노암2리에서 오를 수 있다.

증평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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