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 조치원문화정원에서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전시장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견슐랭의 첫 미술관'을 야외형 전시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람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다양한 존재의 감각에 귀 기울이는 열린 예술 공간을 목표로 추진됐다.
전시 작품은 장애 예술인의 창작 작품으로 구성된다.
예술가들은 강아지가 좋아하는 음악을 청취하고, 강아지가 바라보는 세상을 상상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강아지도 즐길 수 있는 색감과 다채로운 장면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보호자와 변려견이 함께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댕댕이와 함께 즐기는 예술 전시 △추억을 남기는 머그컵 만들기 체험 △자유롭게 뛰어노는 댕댕이 쉼터 등이 진행된다.
전시회 기간에 작가미술장터 'ONE PICK MARKET(원픽마켓)'도 함께 열린다.
원픽마켓은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포용적 아트마켓으로, 작가와 방문객이 직접 소통하고 작품을 거래하는 직거래형 미술장터이다.
작품 판매 수익은 전액 참여 작가에게 전달되며, 장애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두 행사는 장애 예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예술 감각과 존재의 경계를 넘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스페셜아트 관계자는 "견슐랭의 첫 미술관은 단순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전시를 넘어, 댕댕이도 행복할 수 있는 예술을 상상하며 시작된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장애 예술인들의 상상이 열어낸 이 미술관에서, 댕댕이와 보호자가 함께 예술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