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농식품 등 물가가 자고나면 안오르는 품목이 없는 최근 유가만이 거의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여 시민경제에 그나마 보탬을 주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기준 충북도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648원이다. 전일보다 0.17원 하락했다. 11주 연속 내린 것이다.
도내 최저 가격은 1천566원, 최고 가격은 1천899원이다.
지난 1월 5주차 휘발유 가격은 1천736.98원으로 최고 가격을 기록한 이후 4월 3주차 1천654.91원까지 내려왔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 내림세와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도내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13.83원으로 전일보다 0.69원 떨어졌다. 최저 가격은 1천409원, 최고 가격은 1천799원이다.
국내 기름값 하락을 이끌던 국제유가는 지난 4월 3주 기준 소폭 반등을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품목 상호관세 면제 결정과 관세협정 진전 발표, OPEC+의 보상 감산량 상향 조정 발표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돼 당분간 국내 주유소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6.9달러로 전주 대비 2.5달러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한동안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주 중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말부터 총 14차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해왔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