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왼쪽) 충북교육감과과 정성경 한국상담학회 집단상담학회장이 17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교원 마음건강 치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교육활동 침해와 교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교직원이 늘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이 공개한 최근 3년간(2022~2024년) 치유 지원 사업 이용 교원과 직원은 총 1천402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2년 202명, 2023년 417명, 2024년 729명으로 3년간 3.6배 증가했다.
지난해 치유 지원 사업을 이용한 교직원 대부분은 교직 스트레스(638명, 87.5%) 때문이었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로 치유 지원 사업을 이용한 교직원은 91명(12.5%)이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증가와 교직 스트레스 등을 겪는 교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한국상담학회 집단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음건강 치유 지원에 나섰다.
업무협약은 이날 오후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정성경 한국상담학회 집단상담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관은 마음건강 관리와 회복을 위한 상담 인력지원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전문가 인력지원 △상담실습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한 지원과 협력체계 구축 △소집단 상담기술 훈련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자문 △집단상담 전문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약속했다.
정성경 회장은 "학회의 인력풀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사들의 심리회복·지원을 위한 집단상담 실습 프로그램 개발과 인력지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교원들의 마음건강 돌봄과 회복 지원을 위해 한국상담학회 대전세종충청상담학회와 △학교 위기 상황 발생 시 상담전문가 긴급지원·상담 지원 자문 협조 △도내 상담 협력 기관 부재 지역에 대한 상담 인력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오는 23일과 30일에는 저경력(신규)·복직 교사의 수업·생활지도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 협력 프로그램인 '동행교사제'에 참여하는 멘토교사를 대상으로 사전 워크숍을 충주와 청주지역에서 각각 운영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질 높은 상담서비스와 다각적인 치유 지원으로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의 심리적 소진 상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