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대중교통의 친환경화를 가속화하며 올해 수소·전기 저상버스 11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로써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률이 49%에 이르게 돼 충북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수소버스 18대와 전기버스 16대 등 총 34대의 친환경 저상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왔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수소버스 1대와 전기버스 3대, 하반기 수소버스 1대와 전기버스 6대를 추가로 도입해 연말까지 총 11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친환경 시내버스들은 주덕과 엄정 방면 등 주로 읍면 지역 노선에 우선 배치될 계획이다.
이는 도심 외곽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추가 도입으로 전체 시내버스 92대 중 45대가 친환경 저상버스로 교체되며,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률이 약 4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충북도 전체 시군의 친환경 저상버스 평균 도입률인 36.8%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충주시가 도내에서도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 저상버스는 일반 디젤 버스에 비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저상 구조로 설계돼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승하차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전기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한다.
강용식 교통정책과장은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친환경 저상버스 확대 정책이 단순한 대중교통 수단의 교체를 넘어, 환경 보호와 교통약자 배려라는 두 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저상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