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관(오른쪽 첫 번째) 충북경찰청장, 청내 최연소 직원 도소망(왼쪽 첫 번째) 순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일 열린 식목행사에서 타임캡슐을 묻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경찰청(청장 김학관)은 경찰 창설 80주년과 청사 준공 20주년을 기념해 10일 '자작나무 길'을 조성했다.
자작나무 길은 청사 민원동 앞 공간(길이 44m)에 총 20그루의 묘목을 심어 만들었다.
충북청은 자작나무가 춥고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이 곧게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강인함, 인내'를 상징해 선정했다.
이와 함께 자작나무의 나무말인 '새로운 시작'이 경찰 창설 80주년과 청사 준공 20주년을 맞이한 충북경찰의 올해 슬로건 '미래 100년을 위한 시작'의 의미와도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심은 자작나무는 순백의 나무껍질과 황금빛 단풍이 인상적인 자크몽티(Jaquemontii) 품종이어서 직원들의 쉼터로 역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식목 행사에는 자작나무 식수와 함께 미래를 향한 다짐과 기원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매설도 함께 진행됐다.
경찰의 기능별 상징 물품, 롤링페이퍼, 사진·영상 파일 등을 담은 타임캡슐은 김 청장과 충북청 최연소 직원인 도소망(25) 순경이 함께 매설했다.
이 타임캡슐은 20년 뒤 경찰 창설 100주년인 2045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충북청은 전 직원에게 사용 후 끝부분을 땅에 심으면 꽃이나 나무가 자라는 친환경 연필인 '씨앗 연필'도 나눠줘 식목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 청장은 "자작나무 길은 80년의 경찰 역사와 미래, 충북경찰 구성원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도 곧게 자라는 자작나무처럼 충북경찰도 강인하고 반듯하게 도민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