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주시가 수안보 관광지로 향하는 내비게이션 경로와 관광표지판을 전면 정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괴산IC를 통해 수안보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들이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산길로 진입해 길을 잘못 들거나 혼선을 겪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시는 국토관리사무소와의 협의를 통해 방곡삼거리 주변 도로 표지판의 문구와 방향을 수정했다.
특히 더 넓고 안전한 도로를 안내하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내비게이션 이용 비율이 68%에 달하는 TMAP 운영사와 협력해 경로를 수정했다.
이번 정비로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수안보'로 설정하면 기존 산길 대신 방곡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대로로 진입하도록 경로가 변경됐다.
또 방곡삼거리 인근 표지판에도 '수안보온천'과 '충주미륵대원지' 등의 명칭을 좌회전 방향에 눈에 띄게 표시해 운전자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몽항쟁전승기념탑, 활옥동굴 등 주요 관광지 표지판도 추가 설치하거나 정비해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표지판이 정비된 곳은 안림사거리, 마즈막재 인근, 활옥동굴~하늘나라 갈림길 등이다.
기존 도로표지판에도 관광지 이름을 함께 적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내 표지판 정비와 내비게이션 경로 개선을 통해 충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길을 찾기 훨씬 쉬워졌다"며 "앞으로도 충주를 더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안내 표지판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 사업은 충주시가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수안보는 충주시의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관광객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목적지까지의 접근성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충주시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과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