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역·소득수준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줄 '자기주도 학습센터' 50여 개가 전국에 신설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센터 신규 선정을 위한 공모를 오는 6월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적 학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자기 주도 학습센터에서는 지방 중·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교육·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기주도 학습센터에서는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쾌적한 학습공간과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이비에스(EBS) 교육 콘텐츠가 지원된다.
또한 대학생 온·오프라인 학습지원과 함께 학습 코디네이터가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상근하며 학습·생활관리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지자체 포함)에 자기주도 학습센터가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올해에는 50개 내외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은 시설을 필수적으로 확보하고 '학교복합시설', '교육발전특구' 등과 연계·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자기주도 학습센터에 소요되는 필수 운영비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교육부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지역별 시설 확보 여건, 이용 학생 규모, 자체 프로그램 활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발표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약 29조2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사교육 경감을 위한 정책적 대응방안으로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신규 운영, 사교육 경감 우수교육청 지원 확대, 체감도 높은 유보통합 추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맞춤 교육 실현,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한 과목 선택권 확대 등을 제시했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기주도 학습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소득수준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학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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