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옥천 삼양초등학교와 옥천고등학교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사업 시행사와 이 두 학교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민간사업자가 시설 완공 뒤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일반적으로 20년간 시설운영권을 받아 해당 시설을 운영하면서 정부에게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받는 방식을 말한다.
삼양초는 2023년 3월부터 사업비 191억 원을 들여 건물 개축과 시설 재정비공사에 들어가 현재 80%가량의 공정률을 보인다.
옥천고는 2023년 12월부터 사업비 68억 원을 들여 건물과 교실 등을 재정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5% 정도다.
두 학교 공사비는 시행사와 충북도교육청이 협약을 통해 정했다.
그러나 충주에 본사를 둔 원도급업체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두 학교 공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
두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사 중단 기간 학생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조치할 방침"이라며 "원도급업체의 기업회생절차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