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쌀안장터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원들이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시 쌀안장터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28일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따.
지난해 준공된 약물내기 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김진호 광복회청주시지회 회장,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쌀안장터 3일간의 기록 낭독, 독립선언문 낭독, 백일장 시상, 만세운동 재현 순으로 진행됐다.
백일장 등 소규모 행사들을 통해 지역주민과 학생들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 시장은 "자주독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던 선열들이 바로 우리 미원에 계셨다는 것이 후손으로써 매우 자랑스럽다"며 "선열들이 지켜주신 이 땅에서 시민이 더욱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원 쌀안장터 3·1만세운동'은 전국 각지에서 전개되는 3·1운동 소식에 신경구, 이용실, 이수란 선생 등 주도로 1919년 3월 30일 쌀안장터에서 장날에 거행한 애국 운동이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낭성ㆍ가덕면, 괴산군 청천면, 보은지역 주민 1천500명이 참여했다.
만세운동으로 장일환, 이병선 선생이 순국하고 정무섭 선생이 중상을 입었으며 14명이 투옥되는 등 당시 청주군 내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가운데 가장 격렬하고 규모가 큰 것으로 기록됐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