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진천군이 17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홍역 예방접종 안내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49명에 이어 지난 6일 기준 16명이 발생하는 등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감염사례는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2명과 올해 3월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13명은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전염병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잠복기는 7~21일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된다.
백신을 접종하면 충분히 홍역예방이 가능(1차 접종 93%, 2차 접종 97%)하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이나 여행 전 홍역 백신 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면역 증거가 없거나 미접종자인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최소 4주 간격으로 홍역 예방백신(MMR)을 2차례 접종해야 한다.
1세 미만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취약하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출국 전에 정부가 전액 지원하는 홍역 가속 예방접종(생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을 받아야 한다.
진천 / 이종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