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말레이시아 총리 공식 방한 계기 정상회담 개최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국방·방산, 무역·투자, 에너지·기후변화대응 등 협력 강화

2024.11.25 17:02:24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양 정상은 지난 1960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지난 60여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을 심화, 확대하기 위한 비전을 담은 '한-말레이시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 성명에 따라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체결된 '한-말레이시아 국방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지난해 한국형 경공격기(FA-50) 수출에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방산 사업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안와르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믿음직스러운 안보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한국과 방산 및 공동훈련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올해 양국 간 FTA 협상이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디지털,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인프라 분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와르 총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특히 청정 수소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이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했다.

또한 '고등교육 협력 MOU'를 통해 양국 간 교육협력 및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와르 총리는 한국의 성장과 성공을 배우자는 '동방정책'을 지속해 나가는 차원에서 AI와 디지털 분야가 접목된 교육·훈련 프로그램 제공과 관광 교류도 증대되길 희망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는 물론 인태지역과 전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안와르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각종 도발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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