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싱가포르 렉처 연설

8.15 통일 독트린 발표 후 해외에서 실시한 첫 강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 제시

2024.10.09 15:12:56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우리 헌법이 규정한 자유 평화 통일 추진 원칙 하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온전한 자유와 인권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연구소(ISEAS: Institute of Southeast Asian Studies)가 주관하는 '싱가포르 렉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싱가포르 각계의 여론주도층 인사들, 각국 외교단, 우리 동포와 유학생 등이 청중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이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AOIP: ASEAN Oulook on the Indo-Pacific)'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지난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이 추구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대한민국은 자유의 확산과 평화의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협력하고,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개방적인 경제협력 체계와 자유무역 레짐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북정책, 통일 독트린을 추진함에 있어 이에 대한 북한 정권의 반대 입장을 어떻게 고려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미-중 간 정치·경제적 갈등과 경쟁 속에서 어떠한 대미, 대중 외교를 펼 것인지에 대한 청중들의 질의에 "우리 헌법이 규정한 자유 평화 통일 추진 원칙 하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온전한 자유와 인권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어떠한 경쟁도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하며, 미-중 관계가 한국 기업과 국민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우리의 입장을 설득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번 싱가포르 렉처 연설은 '8.15 통일 독트린' 발표 후 해외에서 실시된 첫 강연으로, 자유 통일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갖는 의의를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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