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옥화자연휴양림 내 포플러장학금 기념관 전시실 모습.
[충북일보] 청주시는 포플러 장학관련 기록이 산림청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부터 산림에 관한 기록물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옛 청원군이 직접 운영한 포플러 장학회는 1978년 구성됐다. 포플러 벌채 대금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했다.
옛 청원군 1967년 오송읍 궁평리 미호천변에 포플러 나무 1만4천 그루를 심었다.
벌채목 매각대금으로 1978년부터 2013년까지 성적 우수 학생,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1천840명에게 4억6천841만 원의 포플러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후 2015년 옥화자연휴양림 내 포플러장학금 기념관이 건립돼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청주기록원과 협의해 2023년에 기록물 원본은 기록원 문서고에 보관하고 영인본은 전시실에 전시하기로 했다.
시는 포플러 장학 관련 다양한 기록물 보존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관련 자료 기증을 원하는 시민은 산림관리과(☏043-201-234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옥화자연휴양림 방문 시 관리사무소 앞에 있는 포플러장학금 기념관을 방문해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에 대한 옛 시대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