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농업기술원은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육성 품종 벼 재배면적을 65%에서 95%까지 확대한다.
농업기술원은 25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진수미, 참드림, 청품, 삼광 등 국내 품종 확대 재배 방안을 밝히고 이를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법인, 생산단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업무협약에는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충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농협양곡㈜진천통합미곡종합처리장, 내수농협미곡종합처리장, 광복영농조합법인, (사)한국쌀전업농충청북도연합회, 충청북도쌀연구회가 참여했다.
협약내용은 △외래 품종 보급종의 단계적 생산 축소 △국내 육성품종 생산 보급 △충북에 적합한 품종 선발을 위한 지역적응시험 및 실증시험 추진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단지 육성 및 시범농장 운영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한 국내 품종 확산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7월부터 외래품종과 식미평가회, 품종 비교 현장평가회, 세미나, 쌀 판촉 홍보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까지 농협 RPC와 연계해 5개의 최고품질 쌀 생산·유통단지를 육성하고 벼 생력재배 및 국내육성 품종 단지 조성사업 등 7종 14개소에 17억원을 투입해 국내 육성품종이 안정적으로 재배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충북 벼 재배면적(3만3천615㏊)중 약 35%는 외래품종인 추청(1만1천474㏊), 고시히카리(204㏊)였다.
추청과 고시히카리는 일본에서 각각 1955년과 1956년에 육성돼 충북과 경기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두 품종은 병해충에 약하고 수량성도 낮을뿐더러 벼가 쉽게 쓰러지는 문제점이 있음에도 국내에서 고품질을 대표하는 고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송용섭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지역에 맞고 품질 좋은 국내 육성품종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종자산업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