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인상 상한율도 최대 1.7%로 충북도내 대학들은 인상보다는 국가장학금 2유형과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더 이익이라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다.
도내 한 국립대 관계자는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대학 입장에서는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는 등록금을 인상하면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2유형도 못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립대의 한 관계자는 "꽃동네대가 먼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해 눈치를 봐오던 도내 다른 대학들도 동결분위기다"며 "1.7%를 인상해 봐야 불이익이 더 많다는 것을 대학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도내 구조개혁평가 D등급 대학들도 등록금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수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인하로 인한 대학의 재정부담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정원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해 고민이다. 그나마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신청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